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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우리 가족은...

by 조이패밀리 2023. 8. 1.

우리 가족은 지난 6월에 두 곳의 선교회 모임에 참석했다. 다행히 하나가 방학을 하는 때부터 모임이 있어서 가족이 다같이 참석할 수 있었다. 두 주간은 매우 빡빡한 일정이었고, 한 주간은 가족이 쉼을 가지는 시간으로 보낼 수 있었다.

아마도 가족 여행은 처음이 아니겠는가 싶은게, 하나가 초등때 누군가 이런 질문을 했다. "하나는 가족여행을 언제 가봤어?" 그런데 하나 대답이 "없는데요."였다. 부모로서 충격이었다. 어머! 우리가 비자여행 등 다녀 본 곳이 그래도 몇 군데는 되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하나 입장에서는 엄빠의 모임에 참석하는 것은 가족여행이 아니었던 것이다. 아침부터 부모와 떨어져 MK끼리 모임을 갖고 저녁 늦께까지 떨어져 있었으니... 부모라는 사람들은 다같이 집을 떠났으니 당연히 가족여행이라 생각했던 것이고... 이 때 깨달은 바가 커서 우리도 가족여행이라는 것을 다녀보자 했었는데, 뭐 세상살이가 그렇게 맘대로 되던가? 코로나 전에 이미 인도네시아 비행기 값이 폭등을 했었고, 이 때문에 웬만하면 가족이 움직이지 않는 방향으로 자연스레 정해졌었다. 그리고 코로나가 왔다. 하나가 고등학생이 된 지금에서야 한풀이를 한 셈이다. 감사감사.

우리가 앞선 소식지에 집을 이사했다고 했는데, 이사온 이후로 손님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ㅎㅎ 내가 이사 기도를 어떻게 했더라? 옛집은 방이 2개여서 웬만큼 친분 있는 분이 아니면 재워드릴 수가 없어 안타깝다 했는데... 맞아, 손님이 오시면 재워드린다 했던 것 같다.ㅋㅋ 당신의 기도대로... 나의 기도대로... 하나님이 내 마음을 받으셨나 보다.

방이 3개인 곳으로 이사를 하고 침대도 구비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섬기고 있사오니, “언제든 방문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