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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37

연기, 연무(아삽)가 너무 심하다 이 뿌연 것이 연기 때문이라면? 낭만적인 안개가 아니다. ㅠㅠ 인도네시아에 어서 비가 오기를... 정글에 불이 붙었고 타고 있단다. 비가 삼일은 세차게 내려야 꺼진다 하는데... 삼일전에 찍은 사진이다. 오늘은 더 심하다. 2023. 8. 16.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아삽(연무) 지금이 8월이니까 건기이다. 아마도 9월까지는 이럴 듯 싶다. 비가 와야 하는데... 수돗물에서 바닷물이 나올 수도 있겠는걸... ㅠㅠ 경험상. 우리가 사는 곳 Kubu Raya가 맨 위 빨강색을 띄고 있다. 공기 오염도를 나타내는 지수가 ㅠㅠ 그 어느 지역보다 높다. 집밖을 나갈 때는 마스크를 쓰라는 권고가 학교와 동네 반장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여기 인도네시아 칼리만탄(보르네오)을 지구의 허파라 했나? 지구의 허파 중 한 곳이 타들어 가고 있다. 2023. 8. 14.
성경 강의 목회자들 모임이 있는데 설교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남편은 말했다. 수락은 했는데, 음... 고민을 하다가 성경 강의를 하기로 했단다. 인도네시아 정글에서 살아도 거의 다들 담임목회하는 목회자들인데... 설교보다는 실질적으로 필요한 성경을 강의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는 좋았다는 후론이 있었다고 했다. 웃는 얼굴로 들어오는 것을 보니 본인도 좋았나 보다. 세미나 마친 후 함께 찍은 기념 사진. 함께 온 가족까지 40여명이 모였다. 남편의 동안이 때로는 걸림돌이 되는 때가 있는데, 한참 잘 나갈 때는 고등학생으로 보인적도 있다한다.ㅎㅎ 암튼 어려보이는 것이 다 좋은 것은 아닌 것이 이런 강의를 하러 가서는 어린 놈이 왔다고 예의를 갖추지 않는 경우가 여러번 있었고, 나이를 말 해 주면 그제서야 제대로된 대접.. 2023. 8. 13.
SAA 신학교 졸업식 : 어디든지 가오리다 부름받아 나선 이몸 어디든지 가오리다. 졸업식 당일에서야 졸업생들은 자기가 앞으로 섬겨야 하는 지역과 교회를 알게 됩니다. 가까운 지역도 있지만 자동차로 이틀을 꼬박 가야되는 지역도 있습니다. 사명 따라 부름받은 곳으로 가는 것입니다. 이제사 제자들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친구들인데... 저들의 앞날을 주님께서는 어떻게 인도하시며 축복하실까요? 강하고 담대하기를... 졸업식 내내 가슴이 먹먹했지만 또한 강한 기대감이 생기는 것은 주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이겠지요. 2023. 6. 9.
인도네시아 폭죽 인도네시아에 살면서 폭죽에 관한 경험담이 없다고 아무도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연말연초, 라마단 후의 이둘피트리, 성탄, 음력설... 그 밖에 심심한 아이들이 아무때고 터뜨리기도 한다. 대도시보단 시골에 가까울 수록 찐하게 다가온다. 우리 동네는 시골에 가깝다. 얘긴즉, 폭죽 소리에 겪어보지 않은 전쟁을 상상할 정도다. 이번 설은 묶여 있던 마음과 몸이 자유로워진 때가 아니던가...ㅠ 그 어느 때보다도 폭죽이 가까이 있었다. 오늘만 해도 설이 이미 며칠이 지났건만 아이들의 폭죽 사랑은 지칠줄을 모른다. 낮이고 밤이고... (아래의 동영상은 어제밤) 어른들도 아무도 말리지 않는다. ㅎ 2023. 1. 25.
요즈음의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칼리만탄) 울고 싶은 계절이다. 곳곳에서 연기가 올라와 연기 안개가 꽉 차 있다. 농지뿐만 아니라 동네에서도 쓰레기를 태우기 때문. 이래서 우기가 좋다. 2023. 1. 17.
날마다 자라는 하나 하나의 개학이 어제로 시작되었다. 이번 겨울방학은 3주였다. ㅠ 폰티아낙에는 다른 인도네시아 지방에는 없는 임렉(설) 휴일이 일주일 있다. 그 때문인지 가끔 3주 방학이 있다. 뭐 길어야 4주지만. 지난 해 말에는 인도네시아 청소년 수련회 유스코스타가 다시 개최되었다. 코로나19로 멈췄다가 올해에 다시 개최된 것이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 참가하자 싶었는데, 중3이 되어 참가하게 된 것이다. 하나의 진짜 목적은 지난 여름에 한선협에서 사귄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었다. 2박3일 수련회 중 두 밤을 새다시피 놀았다?고 ㅎㅎ 선생님으로 수고해 주신 여러 선교사님들께 감사드린다. 2023. 1. 5.
인도네시아 독립기념일 8월 17일 좀 지났지만 생각이 나서 올려본다. 동네에서 큰 길로 나가는 길목에서 빤잣삐낭 행사를 하고 있다. 기다린 나무를 박아 맨 꼭대기에 선물을 매달아 놓고 따내는 형식이다. 도전하는 팀이 몇 팀이나 되지만 쉽게 따내지는 못한다. 야자나무에 쉽게 올라가는 재주가 있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이지만 기름을 칠해 놓은 저 나무는 쉽게 정복할 수가 없는 것이다. 될 듯 될 듯 안되는 그것을 보는 재미랄까. 예전에는 상품으로 자전거를 매달아 놓은 것도 봤다. 그러나 요즘은 여기도 현금이 대세다...ㅎㅎ 지날 갈 수 있는게 용하다. 2022. 10. 5.
하나가 학교에서 성적표 받는 날 인도네시아는 성적표를 받을 때 부모가 학교로 가서 학부모 면담 형식을 거쳐 성적표를 받아 온다. 2년 반여년 만에 학교에서 대면으로 성적표를 받았다. 조금씩 발전해 가는 하나를 보니 뿌듯하다. 초등 5학년을 지나면서 하나의 모든 과외공부를 끊었다. 분명 도움이 되었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과외시간에 공부한 것이 자기가 공부한 것으로 착각을 하는 것 같았고 또 하나 학년이 올라 가면서 실력있는 과외선생님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아서였다. 물론 엄마가 열심히 찾아 보지 않은 죄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하나도 그렇게 말하지만 '잘 했다'. 오랫만에 외식을 했다. 주로 손님이 오시면 가는 음식점인데, 오늘 온 가족이 출동해줬다. 성적표 받는 날은 공부를 안하고 면담만 하기에 아침으로 먹어줬다. '나시 아꽝'이라는.. 2022. 9. 30.
책을 좋아하는 엔수스까 목사님 아이들 엔수스까 목사님 가족이 우리 집에 놀러 왔다. 첫째 아들을 제외하고는 둘째와 막내가 책을 좋아한단다. 우리 집에 있는 한글 동화책을 보는 중이다. 뭐, 아직은 인도네시아 글씨도 모를 나이라 한글책이든 인도네시아책이든 중요하지 않다. 사모님의 말에 의하면 둘째가 책을 좋아한단다. 전에 몇 권의 한글동화책을 준 적이 있는데 즐겨 본다고 한다. 사모님도 좋은지 즐거운 자랑을 늘어 놓는다. 흔히 인도네시아 사람은 책을 싫어 한다고 자국인들도 말하곤 한다. 책을 읽는 것이 취미가 아니고 일로 받아 들여서 그렇다고 들은 적이 있다. 공부하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여겨지게 만든 식민정책이었던 듯 하다. 이런 기특한 상황을 보게 되니 괜히 떠오르는 생각이 '번역이라도 해서 줘야 할까' 에고... 마음따로 몸따로 필라델피.. 2022. 8. 5.
스티아 학교 시안탄 지역에 있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교회와 학교가 같이 있다. 기욘 담임목사님이 운영하는 학교인데 아주 당차고 행동력있는 분이다. 새학기가 시작되는 때, 개학 예배에 초대되어 갔다. 더 멀리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발빠지는 풀밭이라) 실제보다 와글와글하는 분위기가 안 살았다. 초창기에 설치했던 네온십자가를 교체해 새로 달았다. 밤에 찍은 동영상을 보내와서 올려 본다. 2022. 7. 28.
인도네시아 과자가 한국에도 있네 지난 겨울, 한국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발견한 인도네시아 과자 '에낙'과 '나바티' 한국에 이런 인도네시아 과자가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잘 모른다. 내 눈에 띄었을 때가 지난 겨울이었을 뿐이니까. 세계가 하나요, 진정 지구촌이 된 것인가? 세계과자마트였던가? 과자며 아이스크림이며 등등을 팔고 있는 가게가 한국에 있었다. 가격만 차이가 있을 뿐... 2022.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