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방2 책장 리폼 서부칼리만탄 폰티아낙 지역에서 두 번째로 이사한 이 집은 컴플렉 앞 뒤로 논이 있다. 그래서인지 다른 집들보다 더 습하다. 전에 살던 집이 습기가 거의 없어서 이사할 때는 그런 면을 살펴보지 못했다. 그래서 경험치라는 게 있는 것이겠지... 어쨌든 살다보니 책장과 옷장에 곰팡이가 ... 우선 책장 리폼부터 시작했다. 곰팡이난 뒤판을 떼어내고 새로 갈아 붙이고, 페인트도 칠했다. 남편이 밖에서 일할 때 사실 내 맘은 편치 않다. 더위에 등판이 땀으로 다 젖었다. 세워서 쓰는 책장인데 바퀴를 달아서 눕혀서 쓰기로 했다. 청소도 쉽고, 바람이 통하니 곰팡이가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겠지. 인도네시아 폰티아낙에 정착한 이후로 전영욱 선교사는 자꾸만 뭘 만들고 칠하기 시작한다. 네온십자가를 만들기 시작한 즈음부터는.. 2022. 2. 23. 유치원 교구장 제작 1년여 전에 시골에 유치원을 개원하는 선교사님 한 분께 교구장을 만들어 준 일이 있다. 그리고 사역이 커진 선교사님이 이번에 유치원 건물 준공을 앞두고 교구장 제작을 부탁해 왔다. 10개씩이나...^^ 전영욱 선교사가 만든 것이 제일 좋다고. 10개를 한번에 만들려니 북새통이 따로 없다. 집 앞과 차고 안에서 자르고 조립하고 사포질, 페인트... 다시 사포질, 페인트 칠 반복... 한 열흘 동안 빨래를 밖에 널 수가 없었다. 집 안에도 먼지가 쌓이기는 마찬가지 ㅜㅜ 공방을 다른 곳에 차리던지... 이건 좀 너무하다. 에고, 먼지투성리라 집 안에서 먹지도 못하고. 사진에서 못 느끼는 더위는 우리나라 한 여름날씨다. 종일 밖에서 일을 하니 코카콜라와 같은 음료를 너 댓 통씩 마시고도 힘들어 한다. 나도 덩달.. 2022. 2.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