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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45

집으로 돌아오니 집으로 돌아오니 더위와 아삽(연기안개)이 반겨준다. 우리가 오고 거의 2주간 비가 안 왔다. 그 전부터도 비가 안 왔고... 주변 선교사님들과 K-BAB(한국식당)에서 김치와 국 등을 나눠주셔서 이제까지도 먹고 있다. 손 큰 분들... 감사~~ 집도 몇 번 왔다 가시고, 청소도 해주신 덕분에 수월하게 안착중이다. ... 전기압력밥솥, 선풍기, 커피포트, 헤어드리이기가 고장나 있었다. 운명시간이 가까움을 알리며 연명하던 아이들이 한 동안 안썼더니 그 사이 사망한 것이다. 헤어드라이기는 언제 샀는지 기억도 가물하다. 십 년이 족히 넘은 것 밖에는... 나머지 아이들은 우리가 인도네시아에 들어온 때와 연수가 같으니 불안정한 전기, 전압에도 할 일 다하고 간 것들이라 고마울 뿐이다. 전기압력밥솥 외에는 새로 장.. 2022. 4. 13.
한류의 위상 단편적으로 한 면만을 본 것이다 하더라도 야~~ 이건 국뽕이 차오른다. 인도네시아 서부칼리만탄 폰티아낙 이 지방 소도시에 한국어 책자를 이렇게나 많이 진열해 놓았다니... 전에도 몇권의 책들이 있긴 했지만 이 정도면 도배 수준이라고 해야 할 듯.폰티아낙 한류가 몸으로 느껴진다.이런 기회를 우리는 어떻게 잘 활용해야 할 것인가? 뜬금없는 무거움이 느껴진다. 2022. 4. 10.
90일 성경 읽기 오늘부터 다시 시작이다. 석 달에 한 번 성경을 읽으려면 바쁘다. 이 번에는 두란노에서 펴낸 '연대기 성경'으로 시작했다.성경배열이 시간적 흐름에 따랐다. 읽다보니 자연스럽다.하루 한 시간은 투자를 해야 분량을 따라 갈 수 있다. 아브람과 롯이 서로 다투지 않기 위해 땅을 바라보고 롯이 장막을 옮겨 소돔까지 이르는 장면이 있다.왜 내 모습이 오버랩되는지...서부 칼리만탄 폰티아낙에서 살다보니 내게는 자카르타가 "온 땅이 물이 넉넉하니"로 보인다.그러나 롯이 떠난 후에 하나님은 아브람에게"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속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라고말씀하신다.찔려. 찔린다. 내 초심이 흔들림에.오늘 말씀 중에 유독 이 말씀이 내 눈에 띄인 .. 2022. 4. 2.
감사일기-우리가 뭐라고... 오늘, 아니 정확히는 어젠데... 안동에 다녀왔다. 같이 공감해 주시고, 걱정해 주시고, 기도해주시고, 우리의 주머니도 채워주시고... 우리가 뭐라고... 그저 감사할 따름이고, 더욱 마음을 다잡게 된다. 하나님 앞에서 부끄럼없이 살자. 2022. 3. 17.
현금과 카드 오랫만의 한국 방문에 첫 외식을 하러 나갔었다. 딸에게 선택권을 주었더니 고른 것이 베트남 쌀국수 ㅜㅜ 어쨌든 잘 먹고 계산대에서 현금을 내밀었다. 현금을 보고 종업원이 하는 말 "저희 이번달 현금은 마감했습니다. 카드만 받습니다." 아니, 오늘은 말일도 아니고 며칠 더 있어야 말일인데, 이 무슨 일이야? 카드? 인도네시아에서 2년 만에 나오느라 그 사이 카드 날짜가 지나 간 것도 인지하지 못했었다. 공항에서 버스표 살 때 갖고 있던 카드를 주었더니 카드 날짜가 지났다고 했다. 새 카드는 동생네 집으로 1년 전에 배달된 것이었고 나는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이다. 그 바람에 동생네 집에서 가져와야 하는데 자가격리 면제임에도 여러가지 사정상 돌아 다니는 것을 자제하고 있던 터라 그 사이 현금만을 들고 다니는.. 2022. 3. 10.
한국인 없는 K-POP 대회 새로 생긴지 1년된 트랜스 마트에 바람쐬러 왔는데 사람들이 한군데에 밀집해 있는 거다. 무슨 일인가 물어보니 K-POP대회란다. 서부칼리만탄 폰티아낙에도 주립대학 및 여러 대학이 있고, K-POP을 좋아 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있었던 것이다. 우리도 말로만 듣던 K-POP 열풍을 눈으로 보게 되었다. 동영상으로 찍어두지 않은 것이 후회가 된다. 2019년 3월의 어느 날이었다. 2022. 2. 16.
하늘에서 내려다 본 서부칼리만탄 아마도 아삽(연무)이 낀 날이였나보다. 맨 위 사진은 세계적으로 긴 강에 속하는 카푸아스 강줄기에 속한다. (정확히 카푸아스 강인지 카푸아스 강에서 퍼져나간 줄기인지 모르겠다.) 폰티아낙 근교에 가까워졌지만 높은 빌딩이 없다...ㅎ 2022. 2. 14.
두리안 페스티벌 인도네시아 폰티아낙이 과일의 황제 두리안으로도 유명한 것은 아시는지? 두리안이 흐드러지는 때가 있는데 1년 중에 8월쯤하고 1월쯤이다. 작년과 다르게 올 해는 두리안 구경하기가 힘들었는데 두리안 페스티벌이 열리니 반가웠다. 2019. 9. 27.
한 잔의 커피 커피에서 느껴지는 잔상적 느낌... 적도에서 살아 가면서 찾는 재미 중의 하나가 커피. 아침에 빼 놓을 수 없는 일과로의 시작 점 .... ㅎㅎ 커피 한 잔 마셔야 뭐든지 시작이 되지 ~ 남편과 커피 브랜드를 바꿔가며 맛을 찾다가 맛이 아닌 편리함에 한 켠에 상비해 놓고 마시는 엑셀소커피 중의 한 가지 스틱으로 1인용씩 낱개 포장되어 있어 저렇게 내려기만 하면 된다. 맛도 내리는 기술에 따라 달라지는데 남편이 쫌 내릴 줄 안다. ㅎㅎ 남편이 내려 줄 때면 맛도 나쁘지 않다. 2019. 9. 25.